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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 "피 한방울의 증언…완전 범죄는 없어요" 범죄는 갈수록 치밀해지고, 범인은 쉽사리 물증을 남기려 하지 않는다. 은폐되고 지워진 단서를 찾아 범행 현장을 재구성, 범인의 윤곽을 찾아가는 과학수사는 그래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억울한 죽음은 없어야 한다.' 김기정 계장을 중심으로 12명으로 구성된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과수계)는 각자 저마다 전문성으로 범행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 2011년 11월의 어느 날. 대구경찰청 과수계 요원들은 대구의 한 빌라에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다는 급보를 받고 출동했다. 거실에 있는 두 구의 시신. 그들이 흘린 피의 상당 부분은 닦여 있었다. 범인은 범행 흔적으로 지우거나 없애느라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듯했다. 그러나 요원들의 눈을 가리지는 못했다. 백지 상태에서.. 더보기
검시관 두 명은 창백한 시신의 얼굴에 주목했다 … 출혈은 왜? 원격관제시스템을 이용해 현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무선전송시스템을 구축해 운용예정인 경찰이 17일 대전 중구 한 여관에서 현장의 감식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ggilbo.com 17일 오전 대전 중구 문창동의 A 여관. 3층 객실 침대 위에 마네킹(이하 M 씨)이 낡은 베개를 벤 채 널브러져 있다. 객실 안 탁자에 놓인 흉기, 바닥에 낭자한 붉은 액체는 범죄 발생 현장의 긴장감과 전율을 생생히 전달했다. 이곳은 대전지방경찰청의 과학수사 모의훈련(F.T.X) 현장. 사건발생을 가장한 훈련의 일환이지만 대전청·중부경찰서 경찰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과학수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찰은 매뉴얼에 따라 현장 임장·보존 조치 원격관제시스템 운용, 현장관찰 .. 더보기
"치킨 족발 수없이 먹으며 뼈수집…과학수사에 도움되길" 인간·동물 뼈 도감 발간 주역 김영삼 검시관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과학수사계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뼈와 동물뼈 비교 도감'을 펴내 전국 경찰서에 배포했다. 국내에서 인간·동물 뼈의 도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간의 주축을 맡은 경기경찰2청 과학수사계 김영삼(45) 검시관은 "국내 최초로 뼈 컬러 사진을 실어 초동 과학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사진은 김 검시관이 경기경찰2청 과학수사계에서 동물뼈를 살펴보는 모습. 2014.9.3 andphotodo@yna.co.kr 경기경찰2청, 국내 최초 '인간·동물 뼈' 도감 발간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신 백골화 등에 대한 관심이 높.. 더보기
[재미있는 직업 탐방] ①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러의 활동이 잘 묘사된 모 케이블채널 본격수사 드라마의 한 장면. 부산일보DB 냉철함과 감성이 동시에 필요한 직업 Q: 최근 종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한 배우 신성록의 '소시오패스(sociopath·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일종)' 연기가 화제가 되면서 범죄 심리를 분석한다는 프로파일러(profiler)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프로파일러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될 수 있는지요. 사건 현장 흔적으로 범인 유추 앞으로 채용 규모 확대될 전망 A : 특별한 범행 동기가 없는 '묻지 마 살인' 등 강력 범죄가 급증하고, 범죄 현장에 증거를 남기지 않는 지능범이 늘면서 범죄 심리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프로파일러는 이 같은 현장에 남겨진 여러 흔적을 모아 범인의 성.. 더보기
절반이 “업무중 부상”… 위험천만 과학수사관 각종 범죄나 사고 현장에 출동해 관련 증거를 채취하고 범죄 단서를 찾는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정작 자신들의 안전에는 소홀해 각종 안전사고나 질병 발생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에서 지난해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및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과학수사요원 971명과 검시관 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무 중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45.9%에 달했으나 이들 가운데 적절한 부상 치료를 받은 사례는 2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부상이 아닌 지속적인 업무 수행 과정에서 질병이 발생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29.2%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66.7%는 과학수사 업무에 투입된 이후 얻은 질병이라고 답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