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경직의 시작과 지속기간은 온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온도가 낮을수록 속도가 느리고 그 역도 성립된다.


거의 영하에 가까운 조건에서는 거의 문한정 연기될 수도 있다.


시체경직의 시작속도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인자로는 사망 직전의 육체활동이다. 심한 근육이동이 있었던 경우에는 경직이 빨리 나타난다.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하는 데는 체온측정에 비해 오차가 크다. 


다만 평균적인 개념에서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하는데 사용되는 대략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⑴ 시체가 따뜻하고 이완이 되어있으면 3시간 내에 사망한 것이다.


⑵ 시체가 따뜻하고 경직되어 있으면 3시간에서 8시간 사이에 사망한 것이다.


⑶ 시체가 차고 경직되어 있으면 8시간에서 36시간 사이에 사망한 것이다.


⑷ 시체가 차고 이완되어 있으면 36시간 전에 사망한 것이다.



<출처> 법의학. 박종태.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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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침하에 비해 근육의 경직은 사후 경과 시간과 관련성이 비교적 높다. 


개체가 사망하면 바로 근육의 이완이 있고,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졍직되는 기간이 있으며 후에 부패가 시작됨에 따라 점차 경직이 없어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간에 따른 변화가 항상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사후 경과 시간을 추정하는 데 제한점들이 있다. 


시체경직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시간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⑴ 사망 후 나타나는 이완기는 주위환경의 온도와 여러 변수들의 영향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개 3~6시간 지속이 되고 후에 경직이 나타난다. 


시체경직은 턱과 같은 작은 과절들이 더 쉽게 고정이 되기 때문에 작은 근육들에서 먼저 나타난다. 관절을 굽히거나 펴 보면, 혹은 사두근이나 흉근의 경우에는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변화를 알 수 있다. 


시체경직은 일반적으로 유아나 오랫동안 질병을 앓은 자, 노인 등에서는 근육발달이 미약하므로 그 정도가 매우 약해 잘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⑵ 시체 경직은 평균적으로 최대 6~12시간 내에 신체 전체의 근육으로 퍼진다. 이 상태는 근육이 자가 융해를 시작할 때까지 지속하게 된다. 


약 18~36시간 정도 지나면 완전한 시체경직이 형성된다.



<출처> 법의학. 박종태.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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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개체가 사망하면 신경자극이 없어지고 근육은 이완되며(primary muscle flaccidity), 긴장이 거의 모두 사라진다. 


그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은 다시 굳어지고(경직), 해부시에 각 관절을 움직이면 저항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시체경직이며 시강(屍剛) 이라고도 한다. 


시체경직은 일정한 시기가 지나 부패가 진행되면서 다시 풀려 이완한다. (secondary muscle flaccidity). 시체 경직 발생의 기전으로 actin과 myosin이라는 근육수축 관련 단백질, 그리고 ATP, ADP 등의 에너지 대사가 관여할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출처> 법의학. 박종태. 정문각.





시랍화는 자가융해나 부패로 시체 분해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생긴다. 지방이 가수분해(hydrolysis)되어 지방산(fatty acid)이 생기고, 단백질 일부도 세균작용으로 지방산으로 된다. 이런 지방산은 주변조직으로 침윤하여 산도를 높이므로 부패를 억제하고, 부분적으로 칼슘(Ca)이나 마그네슘(Mg)과 결합하여 고형의 불용성 지방산 염을 형성한다(비누화, saponification).


시랍은 시체가 물속이나 수분이 많은 흙 속처럼 습도가 높고 공기 흐름이 어느정도 차단된 환경에서 볼 수 있다. 특히 물 바닥에 가라앉은 시체에서 볼 수 있다. 


시랍은 회색이나 노란색이다. 초기에는 미끈미끈하고 끈적끈적하여 마치 치즈나 물에 불린 비누 같으나, 오래된 시랍은 딱딱하지만 부서지기 쉽다.



<출처> 법의학. 윤중진. 고려의학     



시랍은 시체의 표면에서 시작하여, 수중시체에서 피하지방에 시랍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데는 1~2개월, 완성이되는 데는 2~4개월이 걸린다. 근육은 2~3개월이 지나야 시랍이 생기고, 전신이 시랍화하는 데는 적어도 1년, 보통 2~3년 정도 걸린다.


시랍은 한번 형성이 되면 수십 년 심지어 수세기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일반적인 부패과정 대신에 영구적인 단단한 지방산의 주물에 싸여지므로 사망 직후의 모양에 비해 뒤틀리기는 하지만 신체 형태, 심지어 얼굴의 특징까지도 알아볼 수 있게 유지 될 수 있다. 


주로 피하 지방층에서 형성이 되지만, 대망, 장간막, 신장 주위 지방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병적으로 또는 퇴행성 변화로 지방을 함유하는 장기가 실질 내에 시랍을 형성해서 보존이 될 수도 있다.



<출처> 법의학. 박종태.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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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과 세포가 생명력을 잃으면 자체 효소가 세포 성분을 소화하여 분해한다. 이는 미생물과 무관하게 일어난다. 효소는 이른바 위, 췌장, 담즙, 소장에서 분비하는 소하효소와 세포 안에 있는 lysozyme이 있다. 


육안적으로 알 수 있는 자가융해 현상은 혈관벽이나 주변 조직에 혈색소가 침윤하여 검붉게 되거나, 사후에 위액이 위점막을 소화하여 위벽이 뚫리는(천공) 경우들이다. 자가융해는 모든 장기에서 볼 수 있다. 세포가 죽으면 연화하여 조직학 적으로 핵의 염색성이 떨어지고, 세포가 커지며, 과립상으로 붕괴된다.


자궁안에서 탱가 죽어 수일 후에 꺼내면 태아는 검붉고, 미끈미끈해진다. 이를 침연태아(fetal maceration)라 하며, 이는 자가융해에 의해 생긴 현상이다.



<출처> 법의학. 박종태.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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