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이나 소변 등 체액과 조직의 에탄올 농도는 ㎎/으로 표시하며 1㎎/는 0.1g/(=g% 또는 %)에 해당한다.


 에탄올은 흡수되어 혈액에 유입되자마자 곧 분해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분해는 흡수보다 훨씬 느리기 때문에 혈중 알코올 농도 곡선은 급히 상승한다.


 빈 속에 소주를 180(반 병) 정도 마시면 30분에서 1시간 후에 혈중 알코올 농도는 최고도에 이르면 그 후 다소 평탄(plateau)을 유지하다가 점차 서서히 하강한다. 최고도에 이르는 시간은 섭취한 알코올 양이 적을 때에 짧고, 평탄기도 짧으며 배설기도 짧다. 이 때 배설기의 농도 곡선의 하강률은 비교적 일정하여 거의 직선이다.


 여러 실험을 통해 정상인에서는 한 시간에 혈액 1 당 0.15~0.20으로 에탄올이 대사되며, 평균적으로 0.18㎎/이다.

 

 혈중 알코올 최고 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음주량에 비례하므로 뇌에 미치는 에탄올의 작용도 음주량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40의 체액에 4g의 순수 에탄올을 희석하면 농도는 0.1㎎/가 되지만, 음주의 경우에는 섭취한 에탄올이 완전히 흡수되지는 않으며, 흡수되어 전신에서 평형이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흡수되자 곧 분해-배설되기 시작하므로, 술을 마실 때는 에탄올의 양으로 약 6~7g이 섭취되면 0.1㎎/의 농도에 이르는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사고 후 8시간 30분에 측정한 피의자의 혈중 에탄올 농도가 0.15㎎/라면 사고 당시의 농도는 대략 0.15 + (0.18 × 8.5) = 1.68㎎/㎖라고 계산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의 예에서 에탄올의 대사 능력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이를 적용할 때에는 주의를 요한다.



<출처> 법의학. 곽정식. 정문각.










현재 우리나라나 외국에서 남용(Abuse)으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약물은 각성제 또는 중추신경계 흥분제이다. 


 물론 카페인이나 스트리키닌(strychnine)과 같은 중추신경계 흥분제도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우리나라와 일본, 동남아에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암페타민(amphetamine)류의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이다. 


 흔히 히로뽕(필로폰)이라고 불린다. 미국에서는 코카인(cocaine)이 가장 큰 문제이다.


 Methamphetamine은 다른 어느 흥분제보다 중추신경계 작용이 강하다. 약물의 직접적인 작용보다는 주로 신경전달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인 catecholamine에 대하여 monoamine oxidase(MAO) 작용을 저해하여 metabolic transformation을 억제하고, 시냅스전 말단에서 방출(release)을 촉진하고, 동시에 신경말단에서 재흡수(re-uptake)를 억제하므로 작용을 나타낸다. 


 뇌에서 norephinephrine꼐를 촉진하여 중추신경계 흥분 작용을 보이고, dopamine계의 작용을 촉진하여 다행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일반적인 상용량을 정상인에게 투여하면 침착성이 없어지고, 결단이 빨라지고, 기분이 맑아지며, 여러 생각이 들끓고, 말이 많아진다. 


 깊은 생각은 할 수 없고, 안절부절 못하며, 땀이 나고, 목이 마른, 이른바 중추신경계 흥분작용과 교감신경 자극 작용이 있고 식욕 억제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상용량보다 조금 많은 양을 정맥주사하면 환각과 이인증(depersonalization)이 나타나며 더 많은 양을 쓰면 환각과 피해망상이 생겨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므로 사용량을 늘여야 하고, 식욕을 억제하므로 심하게 야윈다.


 과량 투여하거나 또는 특이 반응으로 고열증(hyperthermia)과 공격적인 행동 또는 경련 발작을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Methamphetamine은 50% 정도가 체내에서 대사되지 않은 미변화체로 소변을 통해 배설되며 단독 투여하면 약 1주일까지 소변에서 검출되고 상습 사용자에서는 10일에서 한 달까지 검출이 가능하다.



 

<출처> 법의학. 곽정식.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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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생명현상에 대치하여 시체에 나타나는 변화 내지 현상을 시체현상이라 한다. 이 현상은 살상 사건의 수사는 물론, 변사체에 대한 검시에 있어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하는 근거가 되므로 법의학상 중요한 현상의 하나이다. 


1. 죽음이란? 

인체에 질병과 같은 내인(內因)이 발생하거나 손상과 같은 외인(外因)이 가해지면 인체내에서는 평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생체 반응이 일어난다. 그러나 내인 또는 외인이 생명을 유지하기에 부적합한 정도라면 평형은 깨지고, 생명활동이 정지되는 방향으로 비가역적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명활동은 결국 영구히 정지하여 소멸되는데 이를 죽음(death)이라 한다. 


2. 초기의 시체변화(Early postmortem change) 

임상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죽음은 심장의 운동과 호흡 운동의 영구적 정지로써 결정된다. 그러나 심장운동과 호흡운동이 동시에 정지되는 일은 드물고 대개는 한쪽이 먼저 정지된다. 심장운동이 먼저 정지하는 것을 심장사(心臟死), 폐의 호흡운동이 먼저 정지하는 것을 폐사라고 한다. 심장사는 심장손상의 경우 또는 병사의 경우에 있어 심장이 쇠약하여 심장운동이 정지될 때에, 폐사는 질식 등의 경우에서 볼 수 있다. 


사람이 사망하였을 때에는 그 생리적 작용이 없어지고 주로 물리적 작용이 이에 대체되어 시체의 냉각, 건조, 시반(屍斑) 및 시체경직 등의 여러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가사(假死)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만일 이런 현상, 특히 시반 및 시체 경직이 나타나면 죽음의 확실한 징후가 되는 것이다. 


1) 시체냉각(Cooling of the body, Algor mortis) 

사후 근육은 긴장을 잃고 이완되며, 각종 반사기능은 소실되고, 피부는 창백해진다. 사후 시체의 체온은 점점 떨어져서 결국은 외계온도와 동일하게 되며, 시체 냉각의 속도는 연령, 영양상태, 외부의 온도, 의복 착용상태, 사인 등에 따라 좌우되는 까닭에 일정치 않다. 


시체의 냉각속도는 대체적으로 사후 10시간 이내에서는 매시간 약 1.0℃씩, 그 후에는 매시간 약 0.5℃∼0.25℃ 정도씩 직장내 온도가 하강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하여 사후 24시간 경에는 체온은 주위 온도와 거의 같아진다. 이에 반하여 사후 10시간 정도 또는 사망 직전부터 체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파상풍, strychnine 같은 경련독의 중독, 뇌 및 척수상부의 손상 등의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에는 사후 40℃ 이상에 달하는 수도 있다.

 

17∼18℃의 기온하에서의 직장 체온도와 사후경과시간과의 관계

직장 체온도 사후경과 시간 직장체온도 사후경과 시간

36℃ 1-1.5 29℃  7-11

35℃ 2-2.5 28℃  8-13

34℃ 3-4 27℃  9-15

33℃ 4-5 26℃  11-17

32℃ 4-6 25℃  13-19

31℃ 5-7 24℃  15-23

30℃ 6-9 23℃  8시간 이상


2) 시체건조(Drying of the body)

사후 수분의 보급이 정지되어 시체가 점차로 건조하는 바, 표피박탈, 화상, 기타 외상이 있었던 부분은 특히 건조가 빠르고 담갈색으로 보이며 다른 주위 조직과 쉽게 구별된다. 각막은 대체로 사후 12시간 전후부터 점차로 혼탁하기 시작하여 48시간 전후에서 불투명하여진다. 


3) 혈액침추 및 시반(Hypostasis and Postmortem Lividity, Livor mortis) 

사후 혈액순환이 정지되면 혈액은 자체중량에 의해 점차 시체 밑바닥 부위 혈관에 모인다. 이런 현상을 혈액침추라 한다. 혈액침추는 시체의 체표 및 내부장기의 밑 부위에도 생기며, 피부에 나타나는 혈액침추 현상을 특히 시반(屍斑)이라고 한다. 시반은 최초에는 작은 점상의 어두운 붉은색의 반점을 형성하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서로 융합 증대하여 넓은 암적색의 반문(斑紋)으로 변한다. 


4) 시체경직 및 사강(Postmortem rigidity· Rigor mortis)

근육은 생존 중에는 일정한 긴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사후에는 일시 이완되었다가 다시 점차 수축하기 때문에 모든 관절의 경직이 생긴다. 이 현상을 시체경직이라 한다.


 시체경직 현상을 또는 사강(死剛)이라고도 한다. 그 성립기전은 사전의 근장(筋漿)은 약알칼리성이나 사후는 근육 내에 다량의 젖산이 생산되어 경직 전에는 0.03%이던 것이 0.4%로 증가함으로써 약알칼리성에서 강산성으로 변하는 까닭에 근육단백 응고로 인해 근육교질이 팽창하여 근육섬유가 단축·팽대하는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근육의 발육이 좋은 사람, 혹은 사전에 경련이나 근육 운동들로 인해서 다량의 젖산 발생이 있을 경우에는 시체경직은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며 또한 오랫동안 지속된다. 그러나 젖산발생이 전혀 없고, 따라서 반응도 알칼리성이 되는 mono iodoacetic acid 중독의 경우에도 경직이 생기기 때문에 현재는 생근수축의 경우와 동일하게 경직은 아데노신 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 ATP)의 분해에 관계가 있다고 보는 설이 유력하다. 


다만 그 반응이 극히 완만하고 또한 비가역적으로 진행하는 점이 생근의 경우와 다를 뿐이다.



3. 후기의 시체 변화(Later postmortem change) 

초기의 시체변화는 대개가 물리학적 변화이지만, 후기의 시체변화는 결국 내외 각종의 원인에 의한 분해의 과정이다. 시체의 분해는 극히 복잡한 현상으로서 상세한 것은 아직 확실히 규명되어 있지 않으나, 주로 화학적 변화에 의하는 것이다. 이 화학적 변화는 주로 산화작용과 환원작용의 화학적 분해작용으로서 고급 유기성 조직이 간단한 화합물로 변화하고, 드디어는 질산, 탄산, 황산, 인산 등의 산소화합물 또는 암모니아, 탄수화물, 황화수소 등의 수소화합물로 변화하여 대기 중으로 날아가 버리거나 혹은 땅속에 침윤되어 간다. 


1) 부패(Putrefaction) 

시체의 부패는 부패균의 작용에 의해서 일어나는 질소화합물의 분해(postmortem decomposition)를 말한다. 시체의 혈액은 사후 2∼3시간(28∼30℃)에서 4∼6시간(10∼15℃)까지는 대체로 무균 상태이나 그후 갑자기 세균의 오염을 받는다. 부패에 관여하는 세균은 사망시 눈, 코, 입 등의 주위에 부착되어 있었던 것, 기도, 소화관 내에 생리적으로 발견되는 호기성 또는 혐기성 세균류이고, 전염병사일 때는 그 병원성균 또 말기에 피부의 방위 기구가 파괴되면 대기중, 땅속 등에서 침입하는 각종 세균류, 사상균류 등도 있다. 시체의 부패속도는 공기의 유통, 온도 및 습도 등의 외부 조건과 연령, 체질, 사인 등의 내부 조건에 따라 그 진도가 다르다.


대체로 공기의 유통이 좋으면 부패는 촉진되고 불량하면 지연된다. 따라서 시체의 부패는 공기중에서 가장 빠르고, 물속 또는 흙속에서는 늦다. 부패는 20∼35℃에서 잘 일어나며, 5℃이하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0℃이하에서는 시체의 분해 작용이 정지되므로 동결 시체는 오래도록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다.


부패 초에 혈액의 파괴로써 용혈이 일어나면 그 혈색소는 혈관벽을 통과하여 삼출되고 주위조직은 혈색소(hemoglobin) 침윤으로 인하여 담적색을 띤다. 이러한 변화는 피부에서는 시반 및 피부정맥 주위에, 내장에서는 심장 및 대혈관의 내막에 나타난다. 


사후 24∼36시간 경과하면 장골능선, 샅부위 또는 배꼽 주위는 엷은 암녹색, 즉 소위 부패 변색이 발현되고 점차 복부 전체에 미친다. 그리고 표피는 부풀어 수포를 형성하며, 이것이 파괴되면 진피를 노출하고, 혈색소 침윤으로 인하여 더러운 적색에서 암갈색이 된다. 


사후 3∼5일을 경과하면 피부정맥은 적갈색 내지 자녹갈색을 띠며 수지상문(arborescent markings)으로 투견되고 머리털은 용이하게 탈락된다. 전신의 피부 밑 조직 및 근육은 부패가스 형성으로 말미암아 기종상(氣腫狀)이 되며, 얼굴은 안구돌출, 눈꺼풀, 입술 등이 부풀어올라 커지고 음경, 음낭, 음순도 심하게 팽대해져서 이른바 거인상외관(巨人狀外觀)으로 보이게 된다. 


각 장기의 부패의 느림과 빠름은 각종 조건에 따라 다르나, 캐스퍼(Casper)에 의하면 가장 부패하기 쉬운 것은 기관이고 다음이 신생아의 뇌, 위장, 비장, 대망, 장간막, 간, 성인의 뇌, 심장, 폐, 신장, 식도, 췌장, 횡격막, 혈관, 자궁, 힘줄, 인대의 순위라고 한다. 그리고 잔존한 머리털, 손톱 등도 점차로 소실하여 드디어는 백골화(白骨化)한다. 


부패 시체에서는 특유한 냄새를 발산하는데, 이것은 부패시에 발생하는 냄새가 있는 가스에서 유래한다. 


부패가스 중에서 중요한 것은 황화수소가스와 암모니아가스이다. 황화수소는 부패할 때 유황 함유의 단백질에서 휘발성의 황화물이 생기고, 최후로 황화수소가 된다. 이 가스는 특히 혈액중의 함철분해물에 작용해서 sulfhemoglobin 및 sulfmethemoglobin을 만들어 암녹색으로 변색한다. 이 변색은 사후 보통 제2일째 체표 특히 배 피부외에 내부장기에까지도 미치는 것이므로 병적 변화와 오인하여서는 안 된다. 


암모니아는 암모니아성 부패시에 생기며 암모니아성 부패는 주로 세균작용에 의해서 생긴다. 


2) 미이라화(Mummification) 

시체의 건조가 부패, 분해 등의 현상보다도 빠르고 또 고도로 진행하면 시체의 건조물이 된다. 이것을 "미이라"라고 한다. 건조지대에서는 자연적으로 형성되며 아프리카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3) 시랍화(Adipocere formation, Saponification) 

시체 성분이 화학적 분해, 화학적 변화에 의하여 고체형태의 지방산 혹은 그 화합물로 변화한 상태를 시랍화라고 한다. 시랍 생성에는 물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부분은 물속 또는 수분이 많은 땅속에 있던 시체에서 생긴다. 시랍색은 회백색(灰白色)이고 비누같은 경도가 있고 질이 무르기 때문에 파손되기 쉽다. 소아는 대략 2∼3주일간, 성인은 4∼5주일간에 형성된다. 


4) 백골화(Skeletonization of the body) 

부패에 의해서 시체의 연골조직이 완전히 분해될 때까지의 시간은 내외조건에 따라 달라서 반드시 일정하지 않으나, 건조한 땅에 매장한 시체는 대개 3∼4년간에 분해되어 뼈·연골·인대·힘줄 등만이 남고, 소아의 시체는 4∼5년 후, 성인 시체는 7∼10년 후에는 완전히 뼈가 된다. 땅위에 있는 시체는 1년 이내에 분해되며, 30년이 경과하면 장골(長骨)은 파괴되고, 소골만 원형으로 잔존한다. 뼈 중에서도 두개골은 비교적 오랫동안 남는다.



4. 사후 경과시간의 추정(Estimation of postmortem interval) 


1) 시체 현상에 의한 추정 

① 사후 약 1시간 : 시반은 점상으로 약간 나타나 있지만, 시체 경직은 아직 나타나 있 지 않을 
② 사후 약 2∼3시간 : 시반이 경미하고, 시체경직은 목덜미 근육 및 관절에만 존재 
③ 사후 약 4∼5시간 : 시반이 체위를 바꾸면 전위되고, 시체 경직이 상지관절에 나타나며, 인위적으로 사후 경직을 완해시켜도 재경직이 일어남 
④ 사후 약 7∼8시간 : 시반 및 시체경직이 심하고, 시반이 지압(指壓)으로 소퇴하지 않으 며 경직이 하지관절에까지도 미치고 있을 때 
⑤ 사후 약 10∼12시간 : 시반 및 시체 경직이 현저하여 손가락관절의 경직도 나타나고 각 막이 안개 모양으로 혼탁했을 때 
⑥ 사후 약 24시간 : 각막은 혼탁되어 있으나 동공은 투명하며, 배의 피부가 엷은 녹색을 띠고 입, 콧구멍, 눈 등에 파리, 구더기가 생겼을 때 
⑦ 사후 약 30시간 : 턱관절의 경직이 풀리기 시작할 때 
⑧ 사후 약 36시간 : 상지의 경직이 풀리기 시작하였을 때 
⑨ 사후 약 48시간 : 각막이 불투명하고 하지의 경직이 풀리기 시작하였을 때 
⑩ 사후 약 2∼3일 : 배꼽 주위, 샅 부위의 피부가 암녹색으로 변색하고 여러 곳에 부패 수포가 생겼을 때 
⑪ 사후 약 8일 : 구더기가 번데기로 되었을 때 
⑫ 사후 약 3주간 : 번데기가 허물을 벗었을 때 
⑬ 사후 약 3∼6주간 : 동물이 다 뜯어먹은 후 뼈만 남았을 때 
⑭ 사후 수개월 이상 : 백골화, 시랍화 되었을 때 


2) 직장내 온도에 의한 추정 

정상성인의 시체가 기온 17∼18℃에서 나체로 방치되었을 때에, 직장내 온도(直腸內溫度)의 하강도는 대략 다음 표와 같다. 단, 체온의 하강도는 외기온에 따라 크게 다르고 비만자가 수척자보다 느리다. 


17∼18℃의 기온하에서의 시체직장 체온도의 하강도

여윈 사람                                   비만한 사람

최초의 4시간 매시간 1.0℃           최초의 3시간 매시간 0.65℃

다음 2시간 1.5℃                     다음 4시간 1.0℃

다음 3시간 1.0℃                    다음 12시간 0.5℃

다음 10시간 0.5℃                    다음 6시간 0.25℃

다음 6시간 0.25℃                                                 

 25시간에 16.5℃                 25시간에 13.45℃


3) 위장 내용물에 의한 추정 

위장 내용량 및 소화의 정도는 사망 전의 최종 식사 섭취시부터 사망까지의 시간을 추정하는데 참고가 된다. 음식물의 위내 체류시간은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쌀밥, 야채, 과일은 3시간 내외, 육류는 4∼5시간 내외이나 정신불안 상태하에 있어서는 더욱 지연되어 식후 6시간을 경과해도 위 속이 비어 있지 않는 수도 있다. 또 음식물의 종류를 감별함으로써 범죄수사의 단서를 포착하게 되는 수도 있다. 


4) 파리·구더기의 성장 과정에 의한 추정 

파리는 시취를 맡고 날아와서 눈구석, 콧구멍, 입꼬리 등 습한 체강의 입구 또는 상처 있는 곳에 산란하고, 24시간에 부화하여 구더기가 된다. 구더기는 시체 조직에서 영양을 섭취하여 성장하고, 처음에는 0.2cm 정도이나 1∼2주간에 1.2cm 정도로 성장하여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는 약 1주간 후에 성충(파리)으로 된다. 성충이 된 파리는 또 산란하여 구더기를 만들고 수 세대에 걸쳐 시체를 먹는다. 구더기는 여름에는 4∼5일에 1.2cm에 달하여 번데기가 되나, 겨울에는 10수일 이상 걸려 번데기로 된다. 이 구더기의 성장 과정은 사후 경과시간의 추정에 좋은 자료로 생각되고 있다.


5) 기타의 검사법에 의한 추정 

화학적, 물리학적, 조직학적 방법 등 매우 다방면에 걸치기 때문에 참고로 그 일부분의 명칭만을 소개하여 두지만 실지로는 시험조작이 복잡하여 이용도가 희박하다. 


(1) 화학적 방법에 의한 검사법 
① pH 시간 곡선에 의한 사후 경과시간의 추정 
② 사후 장기 및 조직중의 아미노산, 아민 및 그 유사 화합물의 증감에 의한 경과 시간 의 추정


(2) 생리학적 방법에 의한 검사법

① 장기온도의 측정 
② 조직 등전점의 측정에 의한 방법


(3) 조직학적 방법에 의한 검사법 
① 중성백혈구의 형태학적 변화의 정도 
② 적혈구의 염색성 변화의 정도 
③ 췌장세포의 형태학적 변화의 정도 


<출처> http://klops.sp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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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핀(morphine)이 대표적인데, 마약성 진통제는 연속해서 사용하면 내성(tolerance)이 생기고, 탐닉성(addiction)이 생기는 진통제이다. 마약성 진통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① 앵속(양귀비)에서 추출한 천연 알칼로이드 : opium powder, opium tinture, morphine, codein 


② 천연 알칼로이드에서 유도한 반합성 알칼로이드 : methylmorphine, oxycodone, dihydrocodein,  diacetylmorphine(Heroin)


③ 화학약품에서 합성한 마약 : meperidine(Pethidine, Demerol), methadone


한편, pentazocine(Talwin)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마약성 진통제이다.


모르핀은 마약성 진통제의 대표적인 물질로 특히 유아나 노인 또는 음주자에 투여하면 상용량에서도 사망할 수 있다. 


중독 증상으로 호흡이 느려지고, 뚜렷한 축동(miosis), 구역질, 구토, 변비, 소변의 정체, 경련, 혼수를 일으키며, 호흡이 억제되어 사망한다. 


급성 중독에서 사망의 원인은 호흡중추의 억제가 흔하다. 때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이 주사 도중에 급사하는 수도 있는데 아니필락시스(anaphylactic reaction)인 것으로 보여진다. 


만성 중독자에서는 간염, 폐렴, 파상풍, 심장내막염(endocarditis),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 감염성 질환이 많다. 


만성 중독에 빠지면 금단 증상 때문에 마약을 구하기 위해서 반사회적 행동도 불사하여 살인 등이 범죄를 자주 일으키기도 한다.



<출처> 법의학. 곽정식.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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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식하면 주로 무산소증(anoxia)에 의한 마비작용과 과탄산증(hypercapnia)에 의한 자극작용이 합쳐서 주우신경계에 작용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대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⑴ 전구기 

공기흡입이 차단되어도 1~1.5분 정도는 아무 증상 없이 지나간다. 개인차가 있으면 훈련으로 연장할 수 있다.



⑵ 호흡곤란기와 경련기


㉠ 흡기성 호흡곤란기

혈중 O2가 감소하고 CO2가 증가하면 과탄산증으로 호흡중추가 자극되면 호흡은 얕고 빨라져서 흡기성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얼굴에 청색증(cyanosis)을 보이고 고통스러워하며 곧 의식을 잃는다. 이 기간은 1~1.5분 정도이다. 만약 공기중에 산소가 결핍된 상태에서 발생한 질식이라면 호흡을 함으로 인해 과탄산증에 의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저산소증에 빠질 뿐이므로 호흡곤란의 정도가 덜할 수 있다. 


㉡ 호기성 호흡곤란과 경련기

호흡 근육, 특히 속늑골사이근(internal intercostal muscle)처럼 들숨운동을 하는 근육의 수축이 강해지므로 호기성 호흡곤란이 된다. 동시에 전신 골격근도 경련을 보이는데 처음에는 간헐성(clonic)이나 곧 강직성(tonic) 전신경련이 따른다. 반궁긴장(opisthotonus)을 보일 수도 있다.


축적된 CO2가 혈관 중추를 자극하고, PO2가 저하하면 목동맥소체(carotid body)를 통한 교감신경 흥분, 아드레날린 분비 등으로 혈압이 올라간다. 


한편 미주신경(vagus nerve)이 자극되어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동공이 축소하며 침을 흘리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장 운동이 항진되어 대변이 나오고, 방광이 수축하여 소변을 보며, 음경이 발기하고 사정하는 경우도 있다. 이 기간은 몇 초에서 십여 초이다.


⑶ 호흡정지기

전신 경련은 그치고 근육이 이완하며, 혈압은 낮아진다, 호흡중추 기능이 차츰 약해지므로 호흡은 얕고 느려진다. 기간은 1~2분이다.


⑷ 종말호흡기

호흡운동은 발작하듯 몇 번 깊은 들숨(흡식)과 날숨(호식)을 반복하지만 차츰 약해지고 간격은 길어지다가 정지한다. 이를 헐떡호흡(grasping respiration)이라 하며, 하위 호흡중추에 의한 호흡으로 생각된다. 전신 반사 기능이 없어지고, 동공이 확대하며, 심장 박동은 호흡이 머춤 다음 몇 분 이내에 정지한다. 질식이 일어나는 전체 과정은 5~8분 정도 걸린다. 심장박동이 있으면 인공호흡으로 소생할 수 도있다. 


⑸ 지연성 질식

기도 폐색이 완전하지 않거나, 짧은 기간이었던 경우에 호흡이 다시 돌아오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갑자기 사망하거나 심한 페부종이 생겨 사망할 수도 있다.



<출처> 법의학. 강현욱.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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