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벌레 물린 자국 투성이다.

 

지난 밤 윙윙 거리던 소리에 모기라고 믿고 싶다.

 

설마  빈대는 아니겠지.

 

몸에 열이 많아 한국에서도 모기에 잘 물리는데 여기와서도 내몸은 수난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유숙소에서 모스키토 밀크를 가져오는 건데..

 

이건 챙겨와도 진정 필요할 때 못 쓰는 구나ㅠㅠ

 

오늘 하루종일 긁고 있다.

 

가려운건 정말 참기 힘들다. 너무 긁어서 피딱지가 앉았다.

 

홈스테이 첫날을 보내고 온 동기들의 집을 비교해 본 결과 집이 따뜻한 곳은 아직 모기가 있는 것 같다.

 

그래, 추워서 떠는 것 보다 내 한 몸 희생해 모기의 배를 불려주는게 낫다.

 

내가 좀 자비를 베풀자.

 

 

 

 

드뎌 홈스테이를 시작한다.

 

2주는 너무 길지 않나.

 

아랍어도 못하고 그렇다고 영어가 능숙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잘 지낼수 있을까...

 

너무 걱정이된다.

 

내가 지내게 될 집에는 마마와 딸이 넷, 아들이 하나고 출가해서 나가 사는 딸이 둘이 더 있다.

 

바바는 안계신데 사별인지 따로 사는 건지 알 수는 없다.

 

집은 생각보다 꽤 좋다, 거실이 디귿자 모양으로 있고

 

방은 두갠데 자매가 쓰는 방에 내 침대를 따로 하나 주셨다.

 

딸이 많아서 인지 방 한쪽면 전체가 옷장이다.

 

온 가족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이 된다.

 

너무 부담스럽다. 오자마자 밥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먹을만하다.

 

대사관에 가족대표로 날 데리러 왔던 와즈단이 밤에 카페에 가자고 한다.

 

밤 열한시에 잔다고 하니 한사간만 늦게 자라고 한다.

 

그래도 밤 늦게 나가는 건 부담스러워 거절했다.

 

담에 또 기회가 있겠지...

 

 

'붉은 사막에서 > 현지 적응 훈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스테이 셋째 날(2012.12.11)  (0) 2012.12.25
홈스테이 둘째 날(2012.12.10)  (0) 2012.12.25
행동하는 양심되다^0^  (0) 2012.12.07
참 고마운 사람들,  (2) 2012.12.05
Amman citadel  (3) 2012.12.04

 

2012.12.7

 

주요르단왕국 대사관 재외투표소

 

휴일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투표하러가기

 

 

햇볕이 눈부셔서 선글라스 끼고 왔어요~

 

 

코이카관리사무소와 같은 건물에 위치한 대사관에서 투표 실시,

 

 

'나 투표했어요' 하는 인증샷 남기기ㅎㅎ

 

누구를 찍었는지는 비밀입니다요.

 

 

투표 후 코즈모 방문,

 

아직 날씨가 따듯해서인지 크리마스가 다가오는 걸 몰랐는데

 

곳곳에 위치한 장식물을 보고 실감이 난다.

 

 

 

산타 할아버지와 눈맞춤ㅋㅋㅋ

 

 

 

쇼핑 후 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 먹기,

 

으깬 병아리콩을 튀겨서 속을 채운 빵,

 

정말 싸다.

 

도시락 한 세트와 펩시 한 캔이 약 2천원 정도ㅎㅎ

 

 

 

'붉은 사막에서 > 현지 적응 훈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스테이 둘째 날(2012.12.10)  (0) 2012.12.25
홈스테이 첫째 날(2012.12.09)  (0) 2012.12.25
참 고마운 사람들,  (2) 2012.12.05
Amman citadel  (3) 2012.12.04
암만 시타델  (0) 2012.12.04

 

 

2012.12.3

 

29번째 내 생일,

 

이번 생일은 먼 이국 땅에게 보내게 될걸 알고는 출국날 엄마 손 미역국을 먹고 왔었다.

 

그런데 생일날 아침 동기분들 덕분에 비싼 쇠고기 미역국을 맛 보았다.

 

감격에 겨워서 사진으로 못 남긴 것이 안타깝지만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공교롭게 저녁에 코이카 사무소 만찬에 초대 받아서 아랍 정통 음식을 진수성찬으로 받았다.

 

지나가는 얘기로 생일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급하게 생일 케익도 사주시고 노래까지 불러주셔서 몸둘바를 몰랐다.

 

내가 복이 많은건지 이렇게 좋은 분들이 옆에 계셔서 앞으로 2년이 정말 두렵지 않을 것 같다.

 

 

 

 

생일 선물까지,,

 

완전 감격했어요ㅠㅠ

 

 

 

12월 4일 아침상,

 

케익과 밥, 홈무스, 과일까지

 

한식, 양식, 요르단식? 의 만남ㅋㅋㅋ

 

 

 

 

 

'붉은 사막에서 > 현지 적응 훈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스테이 첫째 날(2012.12.09)  (0) 2012.12.25
행동하는 양심되다^0^  (0) 2012.12.07
Amman citadel  (3) 2012.12.04
암만 시타델  (0) 2012.12.04
이제부터..  (0) 2012.12.03

 

 

2012.12.3

 

오늘 오후는 야외 수업이다~~ 

 

차를 타고 이동하여 시타델 도착.

 

과장님 안내로 유적지 안으로 들어섰다.

 

하늘에 구름도 멋지고 바람도 선선하니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기분이 좋다ㅎ

 

 

 

 

 

새로 산 선글라스로 기분 제대로 내는 중,,

 

 

 

 

 

 

 

 

 

 

 

 

 

 

 

 

 

 

 

 

암만 시내에 이런 유적지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번잡한 도시와 4천년이상의 유적이 공존하는 나라.

 

밤에 오면 더 운치 있을 것 같다. 하늘에 별도 더 가까이서 보일 것 같아ㅎ

 

하나하나 요르단을 알아가는 중..

 

알수록 매력적이 나라, 요르단

 

 

 

 

'붉은 사막에서 > 현지 적응 훈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동하는 양심되다^0^  (0) 2012.12.07
참 고마운 사람들,  (2) 2012.12.05
암만 시타델  (0) 2012.12.04
이제부터..  (0) 2012.12.03
ياسمين in Amman  (0) 2012.12.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