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닭, 쌀밥, 부카리, 매운 고추와 함께하는 나의 저녁 식사

 

 

 

 

오후 일정은 시장방문이다.

 

세 곳의 상점에서 물건 사기 미션.

 

우리가 간 곳은 시골 재래시장 분위기 였다.

 

날을 잘못 잡았는지 야채나 과일이 그리 싱싱하지 않았다.

 

무얼 살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고추를 샀다. 1KG에 1JD.

 

고추를 1KG이나 사는건 너무 심한 것 같아 500G을 샀다.

 

검정 봉지에 담긴 고추들. 쳐다만 봐도 왠지 든든하다.

 

다음에는 킬리만티나, 우리나라 귤과 같은데 작은 씨가 있다.

 

인에게 1KG을 주문하고 아저씨가 무작위로 봉지에 담아주는데

 

내가 옆에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다

 

조금이라도 썩은걸 담으려하면 NO,NO 아니라고 말했다.

 

아저씨도 그런 내가 재밌는지 웃으면서 다른걸 담아주었다.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이제는 집에 가려는데

 

성주 덕분에 시장 근처에 있는 국장님 홈스테이 집에 방문해서 차를 얻어 마셨다.

 

이젠 고추 덕분에 집에서 먹는 밥이 두렵지 않다. 저녁 밥과 함께 네 개의 고추를 먹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이 맛. 혀가 얼얼하고 땀이 난다.

 

가족들은 이런 나를 신기한지 뚫어져라 본다ㅎㅎ

 

힘이 불끈불끈 솟는 느낌.

 

역시 한국 사람은 역시 매운 걸 먹어야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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