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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철저한 과학수사"…경찰, 검시관 대폭 증원 유병언 사망 사건 계기 역대 최대규모 41명 채용 [ 윤희은 기자 ] 지난해 7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늦은 신원 확인과 부실한 사망 원인 확인 등으로 비난을 받았던 경찰이 역대 최대 규모의 검시조사관 채용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달 간호사 또는 임상병리사 면허증을 가진 검시조사관(9급) 41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낸 뒤 지난 9일까지 원서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합격자는 연수원 교육을 마친 뒤 오는 9월부터 정식 발령을 받아 근무한다. 41명 채용은 지금까지 치렀던 검시조사관 채용 중 최대 규모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검시조사관이 67명인 것을 감안하면 기존 인력의 60%를 한꺼번에 증원하는 것이다. 경찰이 역대 최대 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지난해 발생한 일명 ‘유병언 사망 .. 더보기
[이슈&과학] 성폭행 살해女 아닌데도 옷 벗겨진 까닭은? “그는 살아 있을 것이다. 지금쯤 밀항선 타고 웃고 있는 건 아닐까?” 5억 원이라는 사상 최고의 현상금이 걸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씨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으나 아직도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유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때는 6월 12일. 경찰은 실제 사망일은 발견 시점보다 3주가량 앞선 5월 말경으로 본다. 그간 유씨의 시신을 무연고자로 판단해 따로 보관하다가 지문 검사,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이 뒤늦게 나오면서 변사체가 유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발표한 것이다. 이를 두고 “유씨가 사망한 것을 믿을 수 없다”면서 의혹을 제기하는 이가 적지 않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7월 25일 “시신이 유씨인 것은 100% 확신하지만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고 .. 더보기
[대한민국 검시 리포트] "살인하고 안 잡히기 괜찮은 나라"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유병언 청해진해운회장 변사체’ 사건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한 직원이 “혹시나”하는 심정으로 변사체 DNA를 당국이 순천 별장 등에서 확보한 유 회장 DNA와 비교하지 않았다면 ‘장기미제’로 남을 뻔했다. 국과수 측 샘플에선 유 회장과 맞는 DNA가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유 회장은 DNA 검사, 부검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지만, 부검절차 없이 묻히는 변사체가 적지 않다. 범죄 수사 현장의 부검 기피 풍토에 특유의 유교·장례문화가 겹쳐 부검 실시율이 낮은 탓이다. 고참 법의학자는 “대한민국은 살인하고 안 잡히기 괜찮은 나라”라고 말한다. ◆변사자 증가 추세인데 부검률은 10%대 15일 경찰, 해양경찰이 취재팀에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변사 사건은 2008년 2만4194건, 2009.. 더보기
"치킨 족발 수없이 먹으며 뼈수집…과학수사에 도움되길" 인간·동물 뼈 도감 발간 주역 김영삼 검시관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과학수사계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뼈와 동물뼈 비교 도감'을 펴내 전국 경찰서에 배포했다. 국내에서 인간·동물 뼈의 도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간의 주축을 맡은 경기경찰2청 과학수사계 김영삼(45) 검시관은 "국내 최초로 뼈 컬러 사진을 실어 초동 과학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사진은 김 검시관이 경기경찰2청 과학수사계에서 동물뼈를 살펴보는 모습. 2014.9.3 andphotodo@yna.co.kr 경기경찰2청, 국내 최초 '인간·동물 뼈' 도감 발간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신 백골화 등에 대한 관심이 높..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