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뻥을 조금 보태서 손을 서른번도 넘게 씻은 듯 하다.
대충 물만 적신게 아니라
비누 거품 잔뜩 묻혀서 뽀드득뽀드득하게
왜 이렇게 열심히 씻었는지는 비밀
다시 떠올리기 싫은 부끄러운 기억이니까ㅋㅋㅋㅋ
예전 병원 다닐 때도 손소독&손씻기 참 열심히 했더랬지...
항상 손에서 알코올 냄새 떠날 일이 없었는데
요르단에 와서 보니
참...-_-
우리 센터 간호사들도 손을 씻긴 씻는다.
처치 전에는 절대 안씻고 처치 후에만 씻는다.
비누없이 그냥 흐르는 물에 헹구기
그리고 종이로 손 닦기 (헐.... 물기가 닦이는지는 미지수)
손 소독제라도 쓰면 나을텐데...
센터에 있는 카트위에 화살표로 표시된 저 소독제.
그래 첨엔 나도 손소독제 인줄 알았다 -_-
직접 확인하기 전 까지는...
한번 써보려고 눌러봤는데 웬 물이 찍 나온다..
뭐지 하고 봤더니 코를 찌르는 알코올 향
저건 그냥 알코올;;;
통만 재활용하고 있었음.
Wet swab 만들 때 저기있는 알코올 그냥 부어서 만듦ㅋㅋㅋ
청소할 때도 저거 부어서 씀ㅋㅋㅋ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 의료진들 가끔 프로페셔널하다고 느껴지다가도 이런거 보믄 참...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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