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침하에 비해 근육의 경직은 사후 경과 시간과 관련성이 비교적 높다. 


개체가 사망하면 바로 근육의 이완이 있고,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졍직되는 기간이 있으며 후에 부패가 시작됨에 따라 점차 경직이 없어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간에 따른 변화가 항상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사후 경과 시간을 추정하는 데 제한점들이 있다. 


시체경직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시간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⑴ 사망 후 나타나는 이완기는 주위환경의 온도와 여러 변수들의 영향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개 3~6시간 지속이 되고 후에 경직이 나타난다. 


시체경직은 턱과 같은 작은 과절들이 더 쉽게 고정이 되기 때문에 작은 근육들에서 먼저 나타난다. 관절을 굽히거나 펴 보면, 혹은 사두근이나 흉근의 경우에는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변화를 알 수 있다. 


시체경직은 일반적으로 유아나 오랫동안 질병을 앓은 자, 노인 등에서는 근육발달이 미약하므로 그 정도가 매우 약해 잘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⑵ 시체 경직은 평균적으로 최대 6~12시간 내에 신체 전체의 근육으로 퍼진다. 이 상태는 근육이 자가 융해를 시작할 때까지 지속하게 된다. 


약 18~36시간 정도 지나면 완전한 시체경직이 형성된다.



<출처> 법의학. 박종태.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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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시체와 마찬가지로 수중 시체도 시간이 경과할록 물속에 잠겼던 기간을 추정하기가 곤란해진다.


또한 수온을 비롯하여 착의, 시체의 크기와 연령, 익수의 성분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수중시체, 특히 익사에서 사후경과시간은 대체로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다.



<수중시체의 사후변화와 사후 경과시간>

계절 

 여름

 봄 , 가을

 겨울

 월

 7~9월

 4~6월,      10~12월 

1~3월 

 평균기온

 28.4

 20.9          19.7

11.1 

 평균수온

24.5

 17.1          15.5 

7.7 

 각막경탁

 각막중탁

 각막전탁

 손바닥의 백변

 손발의 표모피* 형성

 손발의 피부가 용의하게 벗겨짐

 장갑상, 양말상 피부박탈

 경직의 소실

 거인양외관

 두모가 용이하게 탈락

 두모의 완전 자연탈락

 두개골의 일부 노출

 이끼의 부착

 일부 시랍화*

 8시간~반일

 반일~1일

 1

 3~4시간

 반일

 2~3일

 3~4일

 2~3일

 2~3일

 3~4일

 4일~1주

 2주

 4~5일

 1개월

 반일

 1~2일

 2일

 5~6시간

 반일~1일

 3~4일

 5일~1주

 4~5일

 4~6일

 5일~1주

 1~2주

 3주~1개월

 1주

 1개월

 1~2일

 2~3일

 3일

 반일

 1~2일

 10일~2주

 2주~1개월

 5일~1주

 1주~10일

 10일~2주

 20일~1개월

 1개월~1개월 반

 2주

 1개월


* 표모피(漂母皮, 손발바닥이 불어서 흰주름이 생기는 것)

* 시랍화(屍蠟化, 시체의 중성 지방이 지방분해효소 또는 세균의 효소에 의하여 가수분해되어 고형의 지방산 또는 그 화합물을 형성함으로써 비누와 같은 불용성의 시체밀랍을 형성하는 사후 현상) 



수중시체는 의복 사이에 많은 공기가 들어있는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라앉게 된다. 


익사후 바로 부상하는 경우는 20~30% 정도이며 대개 부패로 체내에 어느정도 가스가 발생하면 부상한다. 


부패의 정도는 수온에 의하여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대개 2~3일, 겨울철에는 수주내지 수개월, 대개 1~2개월이 소요된다. 


세균이 많은 정지된 물속에서는 부패가 빠르다. 해수는 염도가 높아 세균증식이 지연되므로 담수에 비하여 부패의 진행이 느리다. 그러나 해수는 비중이 1.03 정도가 되므롣 담수에 비하여 쉽게 부상하는 예도 많다.


수심도 관계되는데 7~9월 사이에는 수심 1~2m 면 14~23시간 정도, 5~6m 면 28시간 정도, 20m 면 58시간 정도, 30m 면 60~93시간 정도 라고 한다. 수심이 30~40m 이상이 되면 수온이 약 4~5℃로 낮아지므로 부패가 진행되지 않거나 부패가스가 발생한다하여도 수압으로 압축되어 체적이 증대되지 않기 떄문에 거의 부상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수압은 10m당 1기압씩 증가한다. 또한 돌 사이에 끼이거나 나무가지 등에 걸리면 부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출처> 법의학. 윤중진. 고려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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