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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이색 극지 여행] 가볼만큼 가본 너, 북극곰·펭귄도 만나봤니? 식상하다. 신문, 잡지, 방송 여행면 펼치면 죄다 '꽃, 봄, 물, 산'. 지겹다. 뭐 좀 새롭고 이색적인 거 없을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셨다면 그대는 비로소 이 여행에 동참할 만한 멘탈이 준비되신 거다. 심지어 지구의 끝 그린란드도 찍었고 세상의 허파 아마존까지 두루 돌았을 때, 그러니까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마침내 눈을 돌리게 된다는 곳, 남극과 북극 극지 투어다. 이게 가능할까, 기자도 의심했다. 대한민국에 이 여행을 주선하는 곳이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런데 있었다. 게다가 벌써 8년째 매년 대한민국 '여행 멘탈 갑'들을 파견하고 있었다. 세상의 끝, 그곳엔 과연 뭐가 있을까. ■ 북극, 옥색 빙하 한가운데서 야외목욕 끝없이 펼쳐진 옥색 빙하. 멀리 북극곰 한 마리가 연신 팔을 휘저으며 물.. 더보기
<마니아 3.0>극지방 여행하려면… 북극점 7∼8월·남극점 11∼2월 적기 김완수 씨가 지난 2013년 12월 남극점을 방문해 남극을 나타내는 표지판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완수 씨 제공 극지방여행가 김완수 씨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건 탐험가나 과학자만이 아니라 평범한 관광객도 북극이나 남극까지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씨도 직접 극지점인 북극점(2012년 7월)과 남극점(2013년 12월)을 한 번씩 관광여행으로 다녀왔다. 일반 관광객의 북극점 방문 최적기는 7∼8월이다.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쇄빙선이 7월에 2번, 8월에 2번 1년에 4차례밖에 출발하지 않는다. 북극지점을 밟아 보기 위해서는 이 쇄빙선(승선인원 110여 명)을 타야 한다. 무르만스크는 러시아 북서부 바렌츠해(海) 연안 도시로 북극권 도시에서는 최대 도시이며 러시아에서 중요한 부동항(不凍港) .. 더보기
<마니아 3.0>“극지 여행의 불편함 내겐 극한의 즐거움” 김완수 씨가 최근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자신의 농기계 제작회사 사무실에서 지난 2012년 7월 북극점을 밟은 순간을 담은 사진을 내보이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지방의 자연환경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랑은 입술을 떨게 하지만, 여행은 가슴을 떨게 한다.” 북극 10회, 남극도 3회나 여행한 극지방여행 마니아 김완수(61·익산농기계 대표) 씨가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여행관(觀)’이다. 이 말엔 청춘을 청춘답게 키워 주는 게 ‘사랑’이라면 인간을 인간처럼 성장하게 하는 데는 ‘여행’만큼 좋은 게 없다는 철학이 녹아 있다. 올해 환갑인 김완수 씨가 지난 2일 북극과 남극 지방을 한꺼번에 여행하고 돌아왔다. 지난 3월 14일 북극권인 스웨덴과 핀란드를 돌아본 뒤 19일 만에 남극권 세종기지가 .. 더보기
신이 만약 휴가 내면 남극여행 갈 것 김완수씨가 2012년 7월 북극점을 탐방한 뒤 러시아의 극지전문 여행사로부터 받은 증명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바닥에 있는 증명서는 지난해 12월 남극점을 돌아본 뒤 받은 것이다. [프리랜서 장정필] “아르헨티나에서 남극을 가려면 30시간 넘게 항해를 합니다. 거센 파도에 배가 요동쳐 멀미 로 밖으론 한 발짝도 나오지 못하고, 방안 침대 모서리에 의지해 이틀을 버팁니다. 하지만 사우스조지아섬에 도착해 해변에서 산꼭대기까지 30여 만 마리의 펭귄이 도열한 모습을 보게 되면 자연과 생명체가 하나된 장엄한 감동이 가슴에 쓰나미처럼 밀려 옵니다. ‘하느님이 휴가를 낸다면 남극으로 여행갈 것’이라는 얘기를 실감하게 되지요.” 19~20일 전북 익산시 솜리 예술회관에서 ‘세계를 가다’는 사진 전시회를 갖는 김완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