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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놀이/법의학

익사와 관련한 여러 사실



⑴ 수중에 있었던 시간의 판단


 물의 온도가 가장 중요한데, 이는 부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의 오염정도는 그리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부패에 중요한 것은 인체 내부의 균이므로 일률적이지는 않으나 다음과 같은 대략적인 기준이 도움된다.


① 손에 우글거림(표모피)이 뚜렷하지 않으면 수 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것이다.

② 손에 우글거림이 생기고 손, 손가락, 발 등에 나타나면 반일~3일 정도가 지난 것이다.

③ 초기 부패가 진행되면 4~10일 정도가 지난 것이다. 초기에는 중력을 받는 부위의 머리, 목, 복부 등에서 관찰된다.

④ 신체가 팽창하기 시작하고 부패망이 생기기 시작하여 표피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2~4주 정도가 지난 것이다.

⑤ 육안적으로 피부나 근육의 소실이 뚜렷해지면 1~2달 정도가 지난 것이다. 다만 이와같은 수치는 주위 상황에 따라 적지 않게 변하므로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⑵ 수중시체의 부양(浮揚, 수면에 떠오름)과 사후 경과시간


수중시체의 약 20~30%는 익사 직후에 떠오른다. 인체의 비중은 약 0.967~1.057 정도인데, 옷이나 부착물 등에 의하여 비중이 크게 달라진다. 수중시체가 떠오르는 시기는 물과 몸의 비중에 의하여 결정되므로 부패 가스의 형성이 중요하고, 결국 수온, 물의 흐름, 물 깊이, 옷 입은 상태에 따라 다르다. 여름의 경우에는 2~3일, 겨울의 경우에는 수주~수개월 정도 지나 떠오른다고 한다.



⑶ 잠수 중 사망


스킨 다이빙의 경우에는 수영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수 있는데, 스쿠버 다이빙은 장비를 이용하여 오랫동안 물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을 말하므로 깊은 곳에 들어가기 때문에 압력 변화가 문제 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여러 기전으로 손상을 받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① 잠수병(the bends, caisson's disease, decompression sickness), 감압병 이라고도 한다.

잠수시 압력증가로 인해 체내에 과량 용해되었던 질소가 부상 속도와 분압차에 의한 질소가스 배출 속도를 초과하는 경우 기화되어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혈액이나 조직내에서 기포를 형성하여 혈류를 막음으로써 발생하는 장애를 말한다. 피로, 현기증, 흉통에서부터 의식소실, 쇼크,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② 고압에 의한 질소마취, 산소중독 등

③ 공기통 내 오염공기(일산화탄소) 중독

④ 급격한 압력 변화로 인한 동맥공기 색전증

⑤ 저체온증

⑥ 순환기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 당뇨, 간질 등 내재된 질환의 악화 등



⑷ 찬물에서의 사망


찬물에 빠져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수온이 0℃ 이하이면 대개 즉시 사망하지만 최대 30분까지 생존할 수 있으며, 0~5℃에서는 대개 5분이내에 사망하고 최대 1.5시간, 5~10℃에서는 3시간 이내, 10~15℃에서는 6기간 이내, 15~20℃에서는 12시간 이내, 그리고 20 이상이면 체력의 한계까지는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출처> 법의학. 강현욱.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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