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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웰다잉, 삶의 끝을 아름답게 1부 ①] 내 집서 ‘행복한 이별’ 삶의 마지막을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준비하는 가정호스피스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다음달 2일 시작된다. 서울성모병원 가정호스피스팀 자원봉사자 남명희씨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다가구주택을 방문해 위암 말기인 김모 할머니 손을 꼭 잡아주고 있다. 김지훈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다가구주택 4층 집에 지난 15일 서울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경식(73) 명예교수가 들어섰다. 김인경(41·여) 간호사와 자원봉사자 남명희(53·여)씨가 동행했다. “할머니 저희 왔어요.” 핼쑥한 얼굴로 안방 침상에 누워 있던 김모(85) 할머니가 희미하게 눈을 떴다. 김 간호사는 손을 꼭 잡으며 “진지는 드셨고? 불편한 데는 없어요?” 인사를 건넸다. 할머니는 기운이 없어 보였다. “어∼” 하고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 더보기
[웰다잉, 삶의 끝을 아름답게 1부 ①-단독] 10일도 안남았는데… 가정호스피스 시범사업 파행 우려 가정호스피스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첫걸음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전용차량 지원 문제, 임종 가산 건보수가(환자가 사망할 경우 호스피스 기관에 추가 지급되는 비용) 요건 등을 놓고 혼란스럽다. 일부 기관은 ‘시범사업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가정호스피스가 활성화되려면 가정 간병비 지원, 기관 지정요건 완화, 전국 네트워크 구축 등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전용차량 등 논란에…시범사업 파행하나=가정호스피스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환자 집에 찾아가는 일이다. 의약품과 장비를 운송할 차량이 필요하다. 암 환자 통증 조절에 필요한 마약류 의약품을 운반하려면 차량에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암관리법과 시범사업 규정에 전용차량 운용을 명시하긴 했지만 ‘권고사항’으로 돼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 더보기
[웰다잉, 삶의 끝을 아름답게 1부 ①] 가정호스피스 표준지침 26일쯤 나온다 국내 최초로 ‘가정호스피스 표준지침(가이드라인)’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가정호스피스 시범사업을 앞두고 ‘말기 암 환자 가정형 호스피스 운영 편람’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편람은 가정호스피스의 운영체계와 대상자 등록기준, 서비스 범위, 호스피스팀원별 주요 임무, 환자 방문 및 돌봄 요령과 환자 등록을 위한 표준 서식 등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부 기관에서 자체 매뉴얼로 시행해 운영이 천차만별이었다. 국립암센터 장윤정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장은 “2014년 말부터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의 사례와 기존 가정간호 업무 편람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병동형 호스피스의 경우 ‘표준 매뉴얼’이 보급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 마무리 작업 중이다. 26일쯤 시범기관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