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로 김종만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 교수는 땀구멍 지도를 이용한 새로운 지문분석법을 고안, 법의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문 분석은 지난 100년 간 지문의 융선(지문을 이루는 곡선) 패턴에 의존해왔는데 이 방법은 범죄현장에 남은 지문이 완전한 형태여야 분석이 가능했다.
김 교수는 고성능 센서를 통해 손가락 끝의 땀샘에서 나오는 미량의 수분을 감지하고 이를 시각화해 땀구멍 지도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손가락 끝 땀샘은 개개인마다 패턴이 다르고 태어날 때 정해진 패턴에서 변하지 않는다. 이를 활용해 개인의 땀구멍 지도를 데이터베이스화하면 현장에 남겨진 지문과 비교해 보다 쉽게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지난 3년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등 정상급 국제학술지에 41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역량도 인정받았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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