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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삶의 끝을 아름답게 1부 ①] 가정호스피스 표준지침 26일쯤 나온다 국내 최초로 ‘가정호스피스 표준지침(가이드라인)’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가정호스피스 시범사업을 앞두고 ‘말기 암 환자 가정형 호스피스 운영 편람’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편람은 가정호스피스의 운영체계와 대상자 등록기준, 서비스 범위, 호스피스팀원별 주요 임무, 환자 방문 및 돌봄 요령과 환자 등록을 위한 표준 서식 등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부 기관에서 자체 매뉴얼로 시행해 운영이 천차만별이었다. 국립암센터 장윤정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장은 “2014년 말부터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의 사례와 기존 가정간호 업무 편람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병동형 호스피스의 경우 ‘표준 매뉴얼’이 보급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 마무리 작업 중이다. 26일쯤 시범기관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 더보기
"죽겠다는 의지는 사실은 살려달라는 호소"…'심리부검' '심리부검'에 관한 국내 학자의 첫 책 출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1만3천836명이다.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하나 여전히 하루에 37.9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의미다.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남긴 자료를 분석하고 남겨진 사람과의 면담을 통해 사망자가 자살에 이르게 된 원인을 찾아내는 책 '심리부검 : 나는 자살한 것을 후회한다'가 2일 학고재에서 출간됐다. 심리부검은 아직 우리나라에선 익숙지 않은 용어다. 심리부검은 1950년대 미국 수사기관에서 자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변인에게 자살 동기를 탐문하는 절차로 시작돼 현재는 자살 예방을 위한 국가적 노력의 첫 단계로 선진국에서 광범위하게 실시된다. 경찰청 프로파일러 출신으로, 미국.. 더보기
[리더스카페]국내 최초 심리부검 전문가 서종한 “최진실씨는 고위험군”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2009년 11월 제주 화순 해수욕장 해변에서 한 여인이 자동차안에서 숨져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도에서 남편과 10대 자식을 둔 가정주부 이 모씨가 수면유도제를 탄 소주를 마신 뒤, 차 안에서 번개불을 피우고 목숨을 끊은 것. ‘그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유언장에는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20대의 시동생이 그녀를 강간한 사건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었다. 가슴에 묻어둔 채 10여년을 살아오다 남편과 시부모에게 털어놓았지만 오히려 정신병원에 끌려가는 신세가 됐다. 더 이상 문제삼지 않는다고 애원해 간신히 풀려나온 그녀가 선택한 건 자살이었다. 이 사건은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첫 심리부검이 이뤄진 사건이다. 심리부검/서종한 지음/학고재 죽음으로 이끈 흔적을 신체에서 찾는 사체부검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