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3발의 총상의 입고도 끄떡없는 좀비녀, 결국 머리에 근접사 한 방을 맞고서야 쓰러짐. 허셀아저씨 지대로 멘붕 옴.<미드 '워킹데드' 中>



총상을 입고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혹은 어떤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가는 손상 부위와 밀접하다. 그 중에서도 심장이나 머리의 총상은 치명적이다. 손상부위와 더불어 손상의 정도 역시 아주 중요하다. 두부총상인 경우에는 뇌간(Brain stem)이 가장 치명적이다. 개인의 건강 상태, 발사 거리, 장기의 관통 여부도 관련이 있다. 문헌에 의하면 총상 후의 다양한 신체활동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총상 후에도 다양한 신체 활동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개개의 독특한 사건 들을 일반화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다.



① 권총으로 등에 총상을 입었는데, 대동맥 - 왼쪽 폐동맥 - 왼쪽 폐를 지나 앞가슴에서 맹관이 된 경우이다. 현장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기를 거부하는 말을 하였지만 병원으로 옮겨지는 내내 의식이 있고, 사고 후 30분만에 도착하였으나 혈압이나 맥박 등이 정상이었다.



② 복부와 가슴에 총상을 입은 젊은 청년이 24m를 달려가다 쓰러졌고, 총상을 입은 후 29분 만에 사망선고를 받았다. 부검에서 총창은 좌심방을 지나갔으며, 왼쪽 흉강 내에 1000cc, 오른쪽 흉강 내에 800cc 및 심낭 내에 50cc의 피가 고여 있었다. 복부총창은 간과 소장을 뚫고지나갔는데, 복강 내에 500cc의 피가 고여 있었다.



③ 장이 보고 있는 가운데 아내를 총으로 쏘아 죽이고는 자신의 입에 총을 쏜 남자가 다시 의식을 차려 차를 몰고 집으로 도주하여 의식이 없이 발견되었는데, 2번째 총창은 관자놀이 부위에 있었다.



④ 머리에 3발을 쏘아 죽은 사람이 있었는데, 수사 후 사건을 재구성 해 본 결과 제 1발은 입으로 쏘아 경추를 지나갔고, 제 2발은 오른쪽 측두부, 제 3발은 인쪽 측두부를 쏘아 자살하 것으로 밝혀졌다.



⑤ 우울증에 시달리던 남자가 유서를 남긴 채 머리에 2발, 가슴에 2발을 쏘아 자살하였다.



흔히 일반인들은 여러 발의 총창이 있으면 타살이라고 단정하기 쉬운데, 손상 부위와 손상의 정동에 따라서는 충분히 제 2, 제 3의 발사 행위가 가능하다, 이런 경우에는 사건 현장에 대한 세밀하고도 과학적인 충분한 조사가 필수 적이며, 부검을  통해 손상의 정도나 부위를 확인하고 사건 상황을 재구성하여야 한다.



<출처> 강대영. 법의학.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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