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벌레 물린 자국 투성이다.

 

지난 밤 윙윙 거리던 소리에 모기라고 믿고 싶다.

 

설마  빈대는 아니겠지.

 

몸에 열이 많아 한국에서도 모기에 잘 물리는데 여기와서도 내몸은 수난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유숙소에서 모스키토 밀크를 가져오는 건데..

 

이건 챙겨와도 진정 필요할 때 못 쓰는 구나ㅠㅠ

 

오늘 하루종일 긁고 있다.

 

가려운건 정말 참기 힘들다. 너무 긁어서 피딱지가 앉았다.

 

홈스테이 첫날을 보내고 온 동기들의 집을 비교해 본 결과 집이 따뜻한 곳은 아직 모기가 있는 것 같다.

 

그래, 추워서 떠는 것 보다 내 한 몸 희생해 모기의 배를 불려주는게 낫다.

 

내가 좀 자비를 베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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