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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세상
2012. 4. 11. 21:34
당신은
2012. 4. 11. 20:58
당신은
무엇이 급해 그리 빠른 걸음을 하셨습니까
초여름의 예고없는 아픔이 이별을 하고
몰운대를 슬픔에 잠기게한 당신은
무엇이 급해 그리 빠른 걸음을 하셨습니까
일곱의 기둥 중 한 자리가
한 집의 지붕이란 자리가
힘들고 고단하여
그리 빠른 걸음을 하셨습니까
하늘을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하고
산을 좋아하고
가족을 사랑한 당신은
무엇이 급해 그리 빠른 걸음을 하셨습니까
울 사촌동생 해진이가
2009년에 쓴 글,
얼마 전에 카톡하다가 알게 되었다.
작가한테 허락 받고 올리는 글임ㅎ
내가 그 동안 생각해왔던 꼬맹이가 아니라
어느새 훌쩍 커버린 동생,
꿈많은 여고생 해진이
뭔가 이상해
2012. 4. 3. 19:36
새벽에 죽다 살아났다ㅠㅠ
어제 오후부터 컨디션이 안좋아서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자정쯤 덜덜덜 떨려서 열을 재보니까 40도가 넘는거야
2층까지 기어가서 이불가져와서
이불 두겹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전기장판 제일 고온으로 해놓고 덜덜 떨면서 응급실 갈까말까 수백번 고민했는데
일어날 힘도 없고 열만 내리면 괜찮을것 같아서
일단 타이레놀 두알 먹고 지켜보기로했다 (내가 알아서 처방내기ㅋ)
세시까지 끙끙 앓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열은 떨어졌더라
근데 온몸이 아파ㅠㅠ
전신에 있는 마디마디가 쑤셔..
겨우 출근해서 일하는데도 어찌나 힘들던지...
환자들은 내맘도 모르고 계속 컴플레인하고 ㅠ.ㅠ
혈액은행 가는 길에 결국 너무 서러워서 울었다.
울보ㅋ
인증땜에 가뜩이나 공부 할것도 많은데 몸이 안따라준다
오늘은 책 좀보다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