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체와 마찬가지로 수중 시체도 시간이 경과할록 물속에 잠겼던 기간을 추정하기가 곤란해진다.


또한 수온을 비롯하여 착의, 시체의 크기와 연령, 익수의 성분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수중시체, 특히 익사에서 사후경과시간은 대체로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다.



<수중시체의 사후변화와 사후 경과시간>

계절 

 여름

 봄 , 가을

 겨울

 월

 7~9월

 4~6월,      10~12월 

1~3월 

 평균기온

 28.4

 20.9          19.7

11.1 

 평균수온

24.5

 17.1          15.5 

7.7 

 각막경탁

 각막중탁

 각막전탁

 손바닥의 백변

 손발의 표모피* 형성

 손발의 피부가 용의하게 벗겨짐

 장갑상, 양말상 피부박탈

 경직의 소실

 거인양외관

 두모가 용이하게 탈락

 두모의 완전 자연탈락

 두개골의 일부 노출

 이끼의 부착

 일부 시랍화*

 8시간~반일

 반일~1일

 1

 3~4시간

 반일

 2~3일

 3~4일

 2~3일

 2~3일

 3~4일

 4일~1주

 2주

 4~5일

 1개월

 반일

 1~2일

 2일

 5~6시간

 반일~1일

 3~4일

 5일~1주

 4~5일

 4~6일

 5일~1주

 1~2주

 3주~1개월

 1주

 1개월

 1~2일

 2~3일

 3일

 반일

 1~2일

 10일~2주

 2주~1개월

 5일~1주

 1주~10일

 10일~2주

 20일~1개월

 1개월~1개월 반

 2주

 1개월


* 표모피(漂母皮, 손발바닥이 불어서 흰주름이 생기는 것)

* 시랍화(屍蠟化, 시체의 중성 지방이 지방분해효소 또는 세균의 효소에 의하여 가수분해되어 고형의 지방산 또는 그 화합물을 형성함으로써 비누와 같은 불용성의 시체밀랍을 형성하는 사후 현상) 



수중시체는 의복 사이에 많은 공기가 들어있는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라앉게 된다. 


익사후 바로 부상하는 경우는 20~30% 정도이며 대개 부패로 체내에 어느정도 가스가 발생하면 부상한다. 


부패의 정도는 수온에 의하여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대개 2~3일, 겨울철에는 수주내지 수개월, 대개 1~2개월이 소요된다. 


세균이 많은 정지된 물속에서는 부패가 빠르다. 해수는 염도가 높아 세균증식이 지연되므로 담수에 비하여 부패의 진행이 느리다. 그러나 해수는 비중이 1.03 정도가 되므롣 담수에 비하여 쉽게 부상하는 예도 많다.


수심도 관계되는데 7~9월 사이에는 수심 1~2m 면 14~23시간 정도, 5~6m 면 28시간 정도, 20m 면 58시간 정도, 30m 면 60~93시간 정도 라고 한다. 수심이 30~40m 이상이 되면 수온이 약 4~5℃로 낮아지므로 부패가 진행되지 않거나 부패가스가 발생한다하여도 수압으로 압축되어 체적이 증대되지 않기 떄문에 거의 부상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수압은 10m당 1기압씩 증가한다. 또한 돌 사이에 끼이거나 나무가지 등에 걸리면 부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출처> 법의학. 윤중진. 고려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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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하다. 신문, 잡지, 방송 여행면 펼치면 죄다 '꽃, 봄, 물, 산'. 지겹다. 뭐 좀 새롭고 이색적인 거 없을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셨다면 그대는 비로소 이 여행에 동참할 만한 멘탈이 준비되신 거다. 심지어 지구의 끝 그린란드도 찍었고 세상의 허파 아마존까지 두루 돌았을 때, 그러니까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마침내 눈을 돌리게 된다는 곳, 남극과 북극 극지 투어다. 이게 가능할까, 기자도 의심했다. 대한민국에 이 여행을 주선하는 곳이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런데 있었다. 게다가 벌써 8년째 매년 대한민국 '여행 멘탈 갑'들을 파견하고 있었다. 세상의 끝, 그곳엔 과연 뭐가 있을까.


■ 북극, 옥색 빙하 한가운데서 야외목욕


끝없이 펼쳐진 옥색 빙하. 멀리 북극곰 한 마리가 연신 팔을 휘저으며 물개를 사냥하고 있다. 순록 떼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처럼 현지인들 옆에서 애교를 부린다. 이 동화와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노르웨이와 북극점 중간에 자리한 스발바르 제도다. 스피츠베르겐은 스발바르 제도를 구성하는 다섯 개 섬 중 하나다. 북극 투어 때 여행자들이 찾게 되는 도시 롱이어번이다. 이곳은 스피츠베르겐 행정 중심지이면서 북위 78도13분에 위치한다. 지구상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북단, 끝점의 도시다.


스발바르 제도 여름 평균 기온은 6도. 4개월간은 해가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백야가 펼쳐진다. 겨울 4개월간은 정반대다. 해가 뜨지 않는다. 밤만 이어진다. 이름하여 극야다. '스발바르의 마법'에 빠지면 낮만 계속되는 여름에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도 절로 이곳을 찾게 된다.


그래도 북극은 북극이다. 이곳은 한여름에 방문하더라도 방한 의류와 방한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북극곰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니 개별 여행 역시 금지다. 보통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롱이어번까지 항공으로 이동한 뒤에 롱이어번에서 스발바르 제도 주요 섬들을 둘러보는 크루즈 투어를 선택한다.


빙하를 보면서 즐기는 야외 목욕, 눈밭에서 펼쳐지는 트레킹이 백미.


▶ 북극 투어 프로그램



13일 정도를 투어 기간으로 잡는다. 가격은 749만원 선(세금ㆍ유류할증료 포함).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롱이어번으로 국내선 이동, 엑스페디션 크루즈에 승선한다. 날씨와 유빙 상태에 따라 항로는 그때그때 다르다. 모든 승객에게 북극 가이드북과 엑스페디션 파카가 제공된다. 고무장화는 대여 가능.


■ 남극, 기지 방문해 나에게 보내는 엽서쓰기


거울같이 맑은 남극해. 유유히 빙하와 유빙이 능청스럽게 그 위를 지난다. 섬세하게 끌로 깎아놓은 듯 매끈한 설벽. 원시 그대로의 절경에 이곳에 발을 디딜 땐 누구나 '아' 탄성을 뱉어낼 수밖에 없다. 게다가 TV에서나 볼 수 있는 야생동물들이라니. 펭귄 떼가 아장거리고, 바다표범이 동네 강아지처럼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남극 여행이 뜬 건 1990년대 후반부터다. 놀랍게도 이곳 관광객 절반 이상은 중국과 일본인이 차지한다. 한국에서만 머나먼 쏭바강 같은 곳이다. 남극 여행의 적기는 현지 여름이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크루즈를 타고 가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파도가 매섭기로 유명한 드레이크 해협도 지난다. 남극 반도와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일대를 돌아본다. 하이라이트는 우체국이 개설된 기지를 방문해 우편엽서를 써 보내는 것.


항공편도 있다. 남극까지 가는 프로그램은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극 킹 조지 아일랜드까지 이동한다. 푼타아레나스에서 킹 조기 아일랜드까지는 2시간 정도다. 드레이크 해협을 지나며 뱃멀미가 걱정된다면 하늘길, 필수 코스다. 킹 조지 아일랜드의 필즈 베이(Fildes Bay)에서 크루즈에 승선해 사우스셰틀랜드 제도와 남극 반도를 둘러보게 된다.


▶ 남극 투어 프로그램



11일 코스가 일반적이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크루즈를 타고 케이프 혼, 드레이크 해협을 지나 사우스셰틀랜드 제도를 돌아보고 킹 조지 아일랜드에서 항공 탑승, 칠레 푼타아레나스로 돌아온다. 11일 여행 경비는 897만원 선(세금ㆍ유류할증료 포함). 크루즈에서 숙박하며 남극을 탐험하는 코스도 있다. 조디악 보트 탑승, 펭귄 서식지 관찰도 포함. 랜딩 때 필요한 방수장화는 대여 가능하다.


■ 방한장비 필수·개별여행 안돼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신발끈여행사(www.shoestring.kr)에서 극지 투어를 경험할 수 있게 팀을 꾸리고 있다. 매년 10명 이상 대한민국 '여행 멘탈 갑'들이 출격한다. 사실 극지투어, 알고 가면 편할 수 있다. 현지 여름 날씨를 잘만 찍으면 우리나라 초겨울 날씨 같은 분위기에서 투어가 가능하다. 신발끈여행사는 다른 '어드벤처 투어'도 준비하고 있다. 용암, 빙하, 초원 3개 극지를 탐험하는 아이슬란드 여행, 마추픽추와 우유니 소금사막을 찍고 오는 22일간의 남미 횡단 투어도 밀고 있다. 도전해 보시라. (02)333-4151


[신익수 여행·레저전문 기자]





김완수 씨가 지난 2013년 12월 남극점을 방문해 남극을 나타내는 표지판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완수 씨 제공



극지방여행가 김완수 씨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건 탐험가나 과학자만이 아니라 평범한 관광객도 북극이나 남극까지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씨도 직접 극지점인 북극점(2012년 7월)과 남극점(2013년 12월)을 한 번씩 관광여행으로 다녀왔다. 

일반 관광객의 북극점 방문 최적기는 7∼8월이다.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쇄빙선이 7월에 2번, 8월에 2번 1년에 4차례밖에 출발하지 않는다. 북극지점을 밟아 보기 위해서는 이 쇄빙선(승선인원 110여 명)을 타야 한다. 무르만스크는 러시아 북서부 바렌츠해(海) 연안 도시로 북극권 도시에서는 최대 도시이며 러시아에서 중요한 부동항(不凍港) 가운데 하나다. 전문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한 뒤 무르만스크에서 출발하는 극지점 운항 쇄빙선을 타고 2000㎞가량 항해 끝에 도달할 수 있다.

남극여행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남위 64도 이하 남쪽을 남극 지방이라고 하며 호주나 뉴질랜드를 비롯해 칠레 등 남극권과 가까운 나라를 경유해야 남극권 여행이 가능하다. 남극점 여행은 칠레 남부 푼타아레나스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이용한다. 남위 80도 지점의 칠레기지까지 이동해 다시 소형 비행기로 갈아탄 뒤 1000㎞ 정도를 날아가야 남극점을 밟는다. 

남극을 방문하기에는 11∼2월이 최적기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항공기가 운항한다. 이때가 남극의 여름철로 여행하기에 상대적으로 좋고 볼거리도 많다. 시기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11월∼12월 초는 늦은 봄으로 얼음이 녹기 시작하며, 펭귄과 갈매기 등이 짝짓기를 하는 시기다. 

또 12월 중순∼1월은 여름에 해당하는데, 상대적으로 제일 따뜻한 시기여서 한밤인 자정에도 해가 떨어지지 않으며 고래가 많이 출현한다. 늦여름에 해당하는 2월에는 일출 및 일몰이 아름답다. 특히 눈조류(Snow Algae)라고 불리는 식물이 많은 시기여서 색다른 볼거리가 많다.


익산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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