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하면 주로 무산소증(anoxia)에 의한 마비작용과 과탄산증(hypercapnia)에 의한 자극작용이 합쳐서 주우신경계에 작용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대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⑴ 전구기 

공기흡입이 차단되어도 1~1.5분 정도는 아무 증상 없이 지나간다. 개인차가 있으면 훈련으로 연장할 수 있다.



⑵ 호흡곤란기와 경련기


㉠ 흡기성 호흡곤란기

혈중 O2가 감소하고 CO2가 증가하면 과탄산증으로 호흡중추가 자극되면 호흡은 얕고 빨라져서 흡기성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얼굴에 청색증(cyanosis)을 보이고 고통스러워하며 곧 의식을 잃는다. 이 기간은 1~1.5분 정도이다. 만약 공기중에 산소가 결핍된 상태에서 발생한 질식이라면 호흡을 함으로 인해 과탄산증에 의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저산소증에 빠질 뿐이므로 호흡곤란의 정도가 덜할 수 있다. 


㉡ 호기성 호흡곤란과 경련기

호흡 근육, 특히 속늑골사이근(internal intercostal muscle)처럼 들숨운동을 하는 근육의 수축이 강해지므로 호기성 호흡곤란이 된다. 동시에 전신 골격근도 경련을 보이는데 처음에는 간헐성(clonic)이나 곧 강직성(tonic) 전신경련이 따른다. 반궁긴장(opisthotonus)을 보일 수도 있다.


축적된 CO2가 혈관 중추를 자극하고, PO2가 저하하면 목동맥소체(carotid body)를 통한 교감신경 흥분, 아드레날린 분비 등으로 혈압이 올라간다. 


한편 미주신경(vagus nerve)이 자극되어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동공이 축소하며 침을 흘리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장 운동이 항진되어 대변이 나오고, 방광이 수축하여 소변을 보며, 음경이 발기하고 사정하는 경우도 있다. 이 기간은 몇 초에서 십여 초이다.


⑶ 호흡정지기

전신 경련은 그치고 근육이 이완하며, 혈압은 낮아진다, 호흡중추 기능이 차츰 약해지므로 호흡은 얕고 느려진다. 기간은 1~2분이다.


⑷ 종말호흡기

호흡운동은 발작하듯 몇 번 깊은 들숨(흡식)과 날숨(호식)을 반복하지만 차츰 약해지고 간격은 길어지다가 정지한다. 이를 헐떡호흡(grasping respiration)이라 하며, 하위 호흡중추에 의한 호흡으로 생각된다. 전신 반사 기능이 없어지고, 동공이 확대하며, 심장 박동은 호흡이 머춤 다음 몇 분 이내에 정지한다. 질식이 일어나는 전체 과정은 5~8분 정도 걸린다. 심장박동이 있으면 인공호흡으로 소생할 수 도있다. 


⑸ 지연성 질식

기도 폐색이 완전하지 않거나, 짧은 기간이었던 경우에 호흡이 다시 돌아오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갑자기 사망하거나 심한 페부종이 생겨 사망할 수도 있다.



<출처> 법의학. 강현욱. 정문각.





시체 경직의 시작과 지속기간은 온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온도가 낮을수록 속도가 느리고 그 역도 성립된다.


거의 영하에 가까운 조건에서는 거의 문한정 연기될 수도 있다.


시체경직의 시작속도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인자로는 사망 직전의 육체활동이다. 심한 근육이동이 있었던 경우에는 경직이 빨리 나타난다.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하는 데는 체온측정에 비해 오차가 크다. 


다만 평균적인 개념에서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하는데 사용되는 대략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⑴ 시체가 따뜻하고 이완이 되어있으면 3시간 내에 사망한 것이다.


⑵ 시체가 따뜻하고 경직되어 있으면 3시간에서 8시간 사이에 사망한 것이다.


⑶ 시체가 차고 경직되어 있으면 8시간에서 36시간 사이에 사망한 것이다.


⑷ 시체가 차고 이완되어 있으면 36시간 전에 사망한 것이다.



<출처> 법의학. 박종태.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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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침하에 비해 근육의 경직은 사후 경과 시간과 관련성이 비교적 높다. 


개체가 사망하면 바로 근육의 이완이 있고,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졍직되는 기간이 있으며 후에 부패가 시작됨에 따라 점차 경직이 없어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간에 따른 변화가 항상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사후 경과 시간을 추정하는 데 제한점들이 있다. 


시체경직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시간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⑴ 사망 후 나타나는 이완기는 주위환경의 온도와 여러 변수들의 영향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개 3~6시간 지속이 되고 후에 경직이 나타난다. 


시체경직은 턱과 같은 작은 과절들이 더 쉽게 고정이 되기 때문에 작은 근육들에서 먼저 나타난다. 관절을 굽히거나 펴 보면, 혹은 사두근이나 흉근의 경우에는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변화를 알 수 있다. 


시체경직은 일반적으로 유아나 오랫동안 질병을 앓은 자, 노인 등에서는 근육발달이 미약하므로 그 정도가 매우 약해 잘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⑵ 시체 경직은 평균적으로 최대 6~12시간 내에 신체 전체의 근육으로 퍼진다. 이 상태는 근육이 자가 융해를 시작할 때까지 지속하게 된다. 


약 18~36시간 정도 지나면 완전한 시체경직이 형성된다.



<출처> 법의학. 박종태. 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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