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득이 현지어 수업을 째고 카락에 내려갔다.

 

안그래도 제일 뒤쳐지는데 수업까지 빠지니 심리적 압박이..

 

하지만 내 임지와 기관이 어서 정해져야 이까마도 나오니까 결정을 해야한다.

 

소장님, 과장님과 함께 무타대학교에 가서 총장님도 뵙고

 

무타대학교 내에 헬스 클리닉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깔끔해 보였다.

 

간호대학에 다시 방문하여 학과장과 교수들을 만났다.

 

실습실도 둘러보았다. 실습기구들과 마네킹도 다양하고 잘 갖추어 있었다.

 

암만으로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엉망이었지만

 

천번만번 생각을 해 내 의견을 사무소에 전달했다.

 

왜일까...

 

마음이 무겁다.

 

 

 

 

 

 

 

 

구운 닭, 쌀밥, 부카리, 매운 고추와 함께하는 나의 저녁 식사

 

 

 

 

오후 일정은 시장방문이다.

 

세 곳의 상점에서 물건 사기 미션.

 

우리가 간 곳은 시골 재래시장 분위기 였다.

 

날을 잘못 잡았는지 야채나 과일이 그리 싱싱하지 않았다.

 

무얼 살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고추를 샀다. 1KG에 1JD.

 

고추를 1KG이나 사는건 너무 심한 것 같아 500G을 샀다.

 

검정 봉지에 담긴 고추들. 쳐다만 봐도 왠지 든든하다.

 

다음에는 킬리만티나, 우리나라 귤과 같은데 작은 씨가 있다.

 

인에게 1KG을 주문하고 아저씨가 무작위로 봉지에 담아주는데

 

내가 옆에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다

 

조금이라도 썩은걸 담으려하면 NO,NO 아니라고 말했다.

 

아저씨도 그런 내가 재밌는지 웃으면서 다른걸 담아주었다.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이제는 집에 가려는데

 

성주 덕분에 시장 근처에 있는 국장님 홈스테이 집에 방문해서 차를 얻어 마셨다.

 

이젠 고추 덕분에 집에서 먹는 밥이 두렵지 않다. 저녁 밥과 함께 네 개의 고추를 먹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이 맛. 혀가 얼얼하고 땀이 난다.

 

가족들은 이런 나를 신기한지 뚫어져라 본다ㅎㅎ

 

힘이 불끈불끈 솟는 느낌.

 

역시 한국 사람은 역시 매운 걸 먹어야 힘이 난다.

 

 

 

 

 

 

 

 

 

 

 

학원 가는 날이 기다려지긴 처음이다.

 

1년 처럼 길게 느껴졌던 주말이 지나고 학원에 갔다.

 

빠른 진도를 따라가기 버겁지만 매시간 디나 선생님의 말슴에 귀 기울이려 노력 중이다.

 

오늘 점심 식사 후 남는 시간에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우체국

 

 

 

 

 

길을 헤매다 운 좋게 우체국에 가는 분을 만나 함께 우체국으로 갔다.

 

작은 우체국에는 공과금 내러온 사람들이 몇 있었다.

 

아는 단어 몇 개와 손짓으로 펜과 풀을 빌리고

 

엄마에게 한 통, 볼리비아에있는 유림이에 한 통씩 편지를 보냈다.

 

국제 우편 2통에 1.6JD. 한국 돈으로 치면 한 통에 약 1300원 꼴이다.

 

동기언니는 3KG 조금 넘는 소포를 한국으로 보내는데 약 44JD. 한국 돈으로 7만원이 넘는다.

 

그리고 소포를 보낼 때나 받을 때 포장을 다 뜯어서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하기에

 

정성껏 포장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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